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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잇단 정책실패로 리더십 손상"

김용태 기자

입력 : 2011.06.22 21:30|수정 : 2011.06.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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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잇단 정책 실패로 리더십에 손상을 입었다고 원세훈 국정원장이 밝혔습니다. 사회불안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화폐개혁 실패와 평양의 주택 10만호 건설계획의 차질.

김정은이 주도했던 이런 정책들이 실패하면서 후계자 김정은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원세훈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혔습니다.

또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같은 군사적 모험과 강경자세로 영향력을 발휘하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두아/한나라당 의원, 정보위원회: 업적쌓기용 정책실패로 지도력에 손상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보고를 통해 민심 이탈을 막기 위한 북한의 강압 통치가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시위 등 소요 사태에 대비해 특별기동대를 신설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민심 이탈의 근거로 '북한 요원들에게 항의하는 주민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원측이 같은 사진을 놓고 지난 4월에는 시장 단속과정의 항의라고 설명했었다며 정보 왜곡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 정보위원회: 정보독점하는 국정원에서 똑같은 사안을 놓고 이렇게 다른 보고를 하는 것은 정보를 왜곡하는 게 아니냐….]

국정원은 또 북한이 항공·금융·전력 같은 국가 핵심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본격적으로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영상편집: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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