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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빚이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빚을 갚을 능력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신용은 801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가 늘었습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8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신용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2.79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를 제외하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란 국민총소득에서 해외로 나가고 들어간 금액을 따져서 실제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합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신용이 높다는 것은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이 그만큼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예금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 예금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출금리는 3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대출을 압박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시행될 경우 저신용자나 저소득 계층은 추가로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채무불이행자가 대거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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