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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자들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공공기관들이 유흥업소에서 사용할 수 없는 카드를 골프장이나 유흥주점에서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쓴 돈이 1억원이 넘는 기관도 있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공공기관 6곳의 법인카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당하게 쓰인 액수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억원은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골프장이나 유흥주점에서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공공기관에선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 8달 동안 이렇게 사용한 액수가 1억2000만원이나 됐습니다.
모두 유흥업소 이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클린카드'였습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 해당 기관들은 신용카드사에 부탁해 유흥업소 사용 제한을 풀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정 사용 사실이 적발됐지만, 해당 직원들에 대한 징계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익위는 법인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1700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권고하고 연말쯤 전면적인 법인카드 사용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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