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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 팔게 해달라"…오늘도 격론 예상

최우철 기자

입력 : 2011.06.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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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까스명수나 박카스 등 일부 의약품의 슈퍼판매를 추진하자 약사회가 400개가 넘는 전문의약품을 처방없이 팔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후피임약과 비만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는데 오늘(21일) 열릴 의약품 재분류 회의에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 약사회가 오늘 오후 열릴 중앙약사심의위원회 2차 소위를 앞두고, 479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습니다.

대표적인 비만치료제인 제니칼과 사후피임약인 노레보원, 인공 누액과 속쓰림 약 등이 포함됐습니다.

약사회는 이들 약품의 20개 성분이 외국에선 일반약으로 구분돼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약품 상당수는 생산이 중단돼, 실제로는 195개 품목이 일반약 전환 요구 품목입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약사회가 일부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면서도,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을 주장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의약품 재분류 문제로 약사회와 날카롭게 맞서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도 약사들이 국민은 설득하지 않고 갈등만 조장한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소위 회의에서 양측이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