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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전 대통령 "속아서 망명했다"

이병희 기자

입력 : 2011.06.20 22:33


시민혁명에 쫓겨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전 튀니지 대통령은 자신의 망명이 속임수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은 튀니지에서 자신에 대한 궐석재판이 시작된 오늘,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은 지난 1월 가족을 사우디의 제다에 내려놓은 뒤 즉시 되돌아오려고 했지만 비행기 승무원들이 자신을 놔두고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자신은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적이 없으며 튀니지에서 도피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대통령과 부인에 대한 오늘 재판에서는 수사당국이 기소한 93개 혐의 가운데 미국 달러와 무기 불법 소지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다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