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도의원이 도의회 직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2011년도 제1회 강원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관련,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A도의원이 도의회 전문위원실 소속 직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며 도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도청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A도의원이 지난 15일 환동해출장소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마친 뒤 춘천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자신의 요구사항이 시급히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의회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호존중과 견제 속에서 도정을 이끌 사명을 받은 도의원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심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은 공무원에게 극심한 자괴감을 불러일으킨 충격적인 일"이라며 공식 사과와 함께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 의장은 해당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넘겨 엄중히 책임을 묻는 한편,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도청공무원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사건을 축소하거나 물타기 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강릉시와 도의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한나라당 도당과 중앙당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도의원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고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사과했으며 서로 이해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