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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넣은 가짜 다이어트 한약 팔아 65억 꿀꺽

조성원 기자

입력 : 2011.06.17 14:09|수정 : 2011.06.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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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도 없이 가짜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어 팔아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3만여 명, 판매 액수는 65억 원 어치나 됩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면허도 없이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어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45살 나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나 씨는 한약사 면허 없이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3만여 명에게 다이어트 한약을 팔아 6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다이어트 한약에는 일시적인 효과가 나오게 하려고 '마황'이라는 한약재만 사용했는데, 하루 복용 허용량의 최대 4.5배까지 넣었습니다.

마황은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와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며 구매자 가운데 한사람은 독성 간염에 걸려 40일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나 씨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 한약국을 직접 찾아올 시간이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한약사를 고용하고 강남 6곳에 실제 한약국을 차린 뒤 한약사들이 전화로 주문을 받으면 미리 한꺼번에 만들어 놓은 한약을 팔아온 겁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나 씨에게 돈을 받고 면허를 빌려준 혐의로 한약사 1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