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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제과점서 271차례 돈 훔친 제빵사 덜미

입력 : 2011.06.17 10:02


이틀에 거의 한번꼴로 일하던 제과점에서 돈을 훔친 20대 제빵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제과점 제빵사로 일하면서 카운터를 뒤져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절도)로 구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씨는 지난해 4월1일 오전 6시50분께 자신이 일하는 부산 사하구 모 제과점에 들어가 카운터 금고에 있는 현금 90만원 가운데 15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271회에 걸쳐 4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구씨는 주로 다른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해 돈을 훔쳤으며, 지난해 9월 제과점을 그만 둔 뒤에는 퇴사하면서 훔친 보안카드로 경비시스템을 해제, 제집 드나들듯 하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의 절도행각은 지난 5일 오전 6시께 다시 이 제과점을 털려다 자기보다 먼저 나와 있던 청소아주머니와 마주치면서 막을 내렸다.

청소아주머니는 "내가 왔다는 것을 말하지 말라"는 구씨의 행동이 이상해 업주에게 말했고, 경찰조사에서 구씨의 절도 장면이 CCTV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검거됐다.

경찰은 구씨가 카운터에 있는 돈 가운데 일부만 빼돌려 왔기 때문에 업주는 돈이 없어지는 것을 거의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