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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원전 현장에 보내줘"…지원 봇물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1.06.17 07:34|수정 : 2011.06.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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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식히는 작업이 참으로 어렵게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본의 나이 드신 분들이 원전 복구 현장에 우리를 보내 달라고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원전 복구 작업자들을 돕거나, 혹은 그 일을 대신하겠다고 나선 분들입니다.

모두 예순을 넘긴 기술자 출신들입니다.

방사선 피폭 위험 때문에 모두 원전 주변에서 떠나는 판에 외려 그 한가운데로 들어가겠다고 나선 이유는 사고 원전을 그렇게 부실하게 만든 책임이 그들 세대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문제를 해결할 책임도 있다는 겁니다.

처음엔 안 된다던 일본 정부도 복구 현장의 인력 문제가 심각해지자 검토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이 분들은 자신들을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가 아니라 책임을 다 하려는 자원봉사자들로 불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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