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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호수공원에 장미란 동상 세운다

입력 : 2011.06.16 09:36

20대 현역 동상에 논란…道 "큰 업적 체육인 동상은 추세"


한국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인 장미란(28.고양시청) 선수의 동상이 경기도 고양 호수공원에 들어선다. 

도와 고양시는 16일 장 선수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상황실에서 장 선수의 세계 제패를 기념하는 역도 조형물 설립에 관한 MOU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고양시는 체육계와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 조형물의 형태와 크기, 구체적 위치 등을 선정하고 조형물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장 선수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장면을 호수공원 분수대 인근에 동상으로 세울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동상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상 제작비는 도가 2억원, 고양시가 1억원을 분담하고 유지.보수는 고양시가 맡는다. 

20대로 현역인 장 선수의 동상 건립의 적절성과 관련, 일부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도민 김모(46)씨는 "장 선수가 한국 역도를 세계에 알린 훌륭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동상을 세울 정도인지, 또 국민적인 정서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원 원주 출신으로 단순히 소속만 고양시청인 장 선수에 대해 도가 지나치게 홍보성, 이벤트성으로 동상 건립을 결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에서 2001년 마라톤 황영조 선수의 조형물을 스페인 카탈루냐주(州) 바르셀로나시(市)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 앞 광장에 세웠고, 골프 최경주 선수의 경우 고향 완도에 동상이 있다"며 "큰 업적을 세운 체육인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취지에 장 선수와 가족이 모두 흔쾌히 동의해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 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 2006~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