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직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진 건지 한번 보시죠.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이 제주도에서 접대성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업자들 돈으로 나이트클럽까지 갔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국토해양부가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평일에 1박2일로 제주도에서 열렸고, 국토부와 관련있는 하천사업 관련업체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연찬회 행사장 직원: 하천 관련 업체들 아니겠습니까. 개막식할 때는 꽉 찼죠. 저희 개막식장이 500~600명 들어가는 데니까요.]
국토부 공무원 15명은 연찬회가 끝난 뒤 나이트클럽 등에서 식사와 향응을 접대 받았던 것으로 총리실 감찰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뒤늦게 물의를 빚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국회에서는 공직 사회의 도덕 불감증을 질타하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국회 국토해양위: 공무원들 이렇게 도덕적으로 해이해져가고…있을 수 있느냐. 주중에 무슨 연찬회를 갑니까? 정신차려야 돼요 지금.]
[유선호/(민주당)국회 국토해양위: 접대와 향응으로 부패의 고리가 깊히 뿌리박힌 그러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허가권을 가진 다른 정부 부처들도 업체들이 낀 연찬회를 관광지에서 많이 열고 있다는 점입니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런 연찬회들이 향응 또는 접대자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제일,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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