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선크림은 아무거나 바른다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아닙니다. 미 행정부의 규정 강화를 계기로 해서 우리 소비자들은 어떤 선크림을 선택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가시광선의 보라색 바깥쪽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 가운데 지표에 도달하는 것은 A와 B 두 가지입니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고 B는 파장이 짧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피부를 까맣게 태우고 피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주로 자외선 B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에는 자외선 B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SPF 지수가 표시돼 있는 겁니다.
[권혜수(21세)/인천시 부안동: 제품에 나와 있는 SPF라는 사용지수를 확인하고 제가 사용할 때 맞는…]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자외선 A입니다.
자외선의 90% 정도인 자외선 A는 B보다 피부 속 깊이 침투해 기미와 주근깨, 검버섯 등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까지 일으킵니다.
[오상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파장이 짧다고 생각하시면 깊게 못 들어갑니다. 근데 이런 파장이라고 생각해 보시면 저항이 적어지죠.]
자외선 A의 차단효과를 PA라고 하고, 차단정도에 따라 플러스기호 1개부터 4개까지 표시합니다.
[최상숙 박사/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심사과: 미국과 달리 2001년부터 자외선 A와 자외선 B에 대해서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수치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 30 이상인 것과 그 하단이나 옆면에 표시돼있는 플러스 기호가 3개 이상인 것을 선택해야 자외선 A와 B 모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배문산,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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