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제품가격 문제입니다. 유통업체가 직접 판매가를 결정하게 해서 가격인하 경쟁을 유도하겠다던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 배만 불렸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기업형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월드콘'의 가격은 1000원.
바로 옆 동네 편의점에서는 무려 1800원을 받습니다.
지난해 7월 가공식품에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도입된 뒤 나타난 풍경입니다.
[김진영/서울 목동: 빙과류가 700원, 600원 했거든요. 그런데 빙과류 자체가 지금 1000원이 넘어요. 가격을 표기를 안하면서 그러면서 갑자기 오르게 된거잖아요. 은근슬쩍.]
새우깡과 커피믹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유통업체의 배만 불린 겁니다.
[백병성/한국소비자원 정책개발팀장: 식품같은 경우는 가격 차이가 1000원 미만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매처를 비교선택하는 데 둔감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제품 가격을 실질적으로 내리려면 인터넷 가격비교 서비스를 확대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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