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의 직격을 받은 이와테현 가마이시의 거리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쓰나미 동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가마이시의 한 서점에서 관공서까지의 도로를 거센 쓰나미가 집어삼키며 다가오는 과정이 마치 CG로 처리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담겨 있어 일본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당시의 공포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 앞부분에서 거리를 천천히 걸어오는 노인이 동영상 중반 이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일본 네티즌들은 동영상을 세세하게 분석해 노인의 마지막 모습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바로 42초 부근 벽에 바짝 붙어서 물살을 피하는 장면인데요, 네티즌들은 그 이후 거센 물살이 거리를 집어삼킨 것으로 볼 때 노인은 결국 쓰나미에 희생된 것이 아니냐는 안타까운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눈 높이에서 거세게 몰아쳐 오는 지진해일 동영상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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