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굴비 달아 매 놓으면 자린고비, 그렇다면 그림 103억 원어치 걸어놓으면 뭘까요? 흥청망청의 진수를 보여준 오리온 그룹 담철곤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작가 프라츠 클라인의 추상화.
담철곤 오리온 회장 집 식당에 걸려있던 55억 원짜리 그림입니다.
식탁 위에 걸려있던 알렉산더 칼더의 28억 짜리 모빌을 포함해 담 회장 자택 식당에만 103억 원 어치의 미술품이 걸려 있었습니다.
담 회장 일가는 이 작품들을 모두 회삿돈으로 구입해서 7년 이상 집에 걸어놨습니다.
오리온 그룹 회장 일가와 임원들은 8억 원이 넘는 페라리 자동차를 비롯해 모두 21억 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를 굴렸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돈도 모두 회삿돈이었습니다.
담철곤 회장의 성북동 자택에는 집안 일을 돕는 사람이 8명이나 됐습니다.
급여 20억 원은 오리온 그룹 계열사에서 나갔습니다.
이렇게 갖다 쓰거나 빼돌린 회삿돈이 모두 300억 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중희/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 기업 사주가 회삿돈을 개인돈처럼 사용하는 그런 잘못된 관행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그러나 오리온 측은 "미술품을 자택에서 감상하다 지금은 회사에 돌려준 상태"라며 미술품과 관련된 횡령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