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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값 비싸 딴 부위로…대체 구이상품 나와

정연 기자

입력 : 2011.06.13 20:48|수정 : 2011.06.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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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돼지고기 중에서도 우리 소비자들은 유난히 삼겹살을 편애하지요. 요즘 삼겹살 값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다보니까 소비자들이나 업체들이나 이제서야 다른 부위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얇게 썬 모양이 마치 삼겹살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부위입니다.

돼지갈비의 살코기 부분을 얇게 썰어낸 '돼지 갈빗살'입니다.

한 대형마트가 성수기를 앞두고도 삼겹살 가격이 떨어지질 않자 대체 구이용으로 내놓은 겁니다.

가격은 국내산 삼겹살의 절반 수준.

[박종희/서울 명륜동: 담백하고 얇스름하니까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데…기름기가 없어.]

[오신영/롯데마트 식품매니저: 대패삼겹살과 비슷한 식단이면서 가격은 목살·삼겹살의 반값 수준인…]

이 대형마트에서는 구이용 돼지 앞다리살을 냉장 삼겹살의 절반 가격에 내놨습니다.

지방이 적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삼겹살보다 앞다리살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구이용 고기 부위로 삼겹살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요새는 앞다리살로 부위가 역전됬습니다.

우삼겹이라 불리는 소고기 업진살 수요도 늘었습니다.

[이미현/서울 목동: 삼겹살 보니까 3000원이나 그렇고, 항정살은 3300원이더라고요. 그래서 못 사고 지나가다가 이게 싸서 결국 이 것 사먹는 거예요.]

고공비행을 계속하는 삼겹살 값이 서민들의 육류 소비 패턴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영상편집: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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