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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0만대 시대'…국내 점유 3년내 10%대

박민하 기자

입력 : 2011.06.13 20:56|수정 : 2011.06.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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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팔린 수입차가 모두 4만2700대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4.4% 늘어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의 국산차 판매가 3.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입니다. 수입차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쌍용차의 규모를 크게 넘어섰고요. 르노삼성이나 한국 GM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설 게 분명해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생활 2년 차 조대근 씨는 최근 3000만원대 수입차를 계약했습니다.

[조대근/회사원: 국산차랑 비교했을 때 그렇게 가격적으로 차이가 많지 않고요. 금융상품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이 나와서…]

디자인이 독특해 20, 30대만 탄다는 이 브랜드는 지난달엔 SM7이나 알페온보다 많은 839대가 팔렸습니다.

이렇게 수입차가 대중화된 건 2000cc 미만이 전체 판매의 40%를 넘을 정도로 대중적인 모델들이 늘었고, 다양한 할부와 리스 프로그램으로 월 부담액을 낮췄기 때문입니다.

올해 6.5% 수준인 국내 시장 점유율도 2~3년 내 10%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지진 여파로 차질을 빚었던 일본차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유럽과의 FTA가 본격 발효되면 수입차의 안방시장 잠식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최근 직접 한국을 찾아 판매망을 점검했고, 볼보와 푸조, 벤츠 등은 벌써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내렸습니다. 

[동근태/한불모터스 상무:  FTA 발효와 더불어서 지금까지 출시되지 못했던 다양한 차종들의 출시가 가능하게 되고, 또한 다양한 옵션들이 시장에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민원이 많은 부품과 정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수입차 시장 팽창 속도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대영,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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