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도 접대비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벌닷컴이 지난해 매출 1천억 원이 넘은 상위 23개 저축은행의 접대비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2006년 50억 3천만 원이던 접대비는 지난해 86억 3천만 원으로 4년 만에 71% 급증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2년간은 접대비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건설업체 PF 부실 등으로 영업적자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접대비는 한해 전보다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매출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721억 원의 적자에도, 12억 7천만 원의 접대비를 사용했습니다.
6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미래저축은행은 9억 8천만 원, 토마토저축은행은 8억 4천만 원의 접대비를 지출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법 위반으로 영업이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977억 원 적자에도 5억 7천만 원을 접대비로 사용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금융당국의 검사 무마 등을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접대비 지출을 늘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