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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승부조작 근절돼야"…관리허술 질타자살

입력 : 2011.06.13 11:09|수정 : 2011.06.13 11:12

정병국 "승부조작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13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적발된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근절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축구경기에서 승부조작이 벌어지고 불법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덮었다면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승부조작 사전 차단 대책으로 ▲2군급 선수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 ▲신인이 체결하는 계약서 상 '승부조작 연루시 영구제명' 명시 ▲승부 조작 연루 구단에 대한 무거운 징계 등을 제시했다.

같은 당 전혜숙 의원은 "13년 전인 1998년 차범근 감독이 이미 승부조작을 얘기했지만, 축구협회는 차 감독에 대해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 채 그냥 덮고 지나갔다"며 "그때 축구협회가 환부를 도려냈다면 한국축구의 명예는 지켜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는 지난 3년간 스포츠토토 한도액 초과 구매 등에 대해 두차례 단속을 실시했지만 단 한건도 불법 사례를 적발하지 못했다"며 "사감위의 요식적 점검행위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한 것 아니냐"고 따진 뒤 해외 서버를 둔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에 대한 종합적 단속대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은 "승부조작의 원인은 어릴 때부터 과정보다 결과만 중시한데 따른 것으로, 문화부가 선수들의 인성교육, 부정·비리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나아가 축구뿐 아니라 모든 종목의 비리를 접수할 수 있는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성호 의원은 "최근 드러난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팬들을 배신·기만하는 승부조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청난 시장이 형성돼 있는 불법 온라인 스포츠복권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문화부의 승부조작 대책을 소개하면서 "승부조작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책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행과정을 통해 계속 보완하고 축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