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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상규 전남 순천대 총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비리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8시 10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동산리의 한 야산 앞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임상규 순천대학교 총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 총장은 어제 오후 '선산에 간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뒤 귀가하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승용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인간관계를 잘못 맺은 것 같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임 총장은 대형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얻을 수 있도록 공무원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구속된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 모씨로부터 2천만 원을 받는 등 수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또 최근 불거진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만기를 9개월이나 남긴 정기 예금을 사전에 인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 총장이 건설현장 식당 비리 연루 의혹에 이어 부산저축은행 예금 사전 인출 등으로 수사를 받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순천대 총장에 취임한 임 총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농림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박연호 부산 저축은행 그룹 회장의 사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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