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이 지난해 건축 예산의 33%가량을 실제 집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의 지난해 건축관련 예산은 2천 733억원이었고 결산액은 천 851억원으로 예산의 33퍼센트에 해당하는 882억원이 남았습니다.
이 대학들이 지난해 전체 예산의 94%를 집행했던 점에 비춰 건축 예산은 미집행율이 매우 높다고 권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이 대학들의 늘어난 적립금 3천 270억원 가운데 81%인 2천672억원이 건축비 명목으로 배정됐지만 '장학금' 명목으로 정해진 액수는 12퍼센트인 420억원에 그쳤습니다.
권 의원은 "대학들이 쓰겠다고 한 건축비의 3분의 1을 사용하지 않은 점은 예산 과다계상으로 등록금 부풀리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