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귀환에 힘을 보탠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장관이자 현 하원의원은 "이번 대여를 장기 귀환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랑스 정부가 대여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한순간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랑 의원은 외규장각 도서 귀환 대국민 환영식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정부의 대여 갱신에 있어 굉장한 믿음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랑 의원은 "표면적으로는 5년 갱신 대여라는 형식을 띠지만, 실질적으론 장기대여라고 보며, 이는 지속적인 귀환의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습니다.
랑 의원은 외규장각 도서가 반환이 아닌 대여 형식을 띠게 된 것에 대해 "프랑스 내 법을 따라야 하고 법을 바꾸는 게 굉장히 길고 긴 절차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사고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랑 의원은 미테랑 대통령 시절인 1983년부터 1992년까지 10년간 문화장관을 지내며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