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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송이 '장미'로 뒤덮인 섬진강 기차마을

입력 : 2011.06.11 08:03|수정 : 2011.06.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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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곡성 섬진강변 기차마을이 장미정원으로 변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미정원이 섬진강변의 수려한 자연과 함께 새로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정재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장미정원이 울긋불긋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부끄러운 듯 연분홍의 손톱만한 크기부터 아이 얼굴만큼 큰 커다란 새빨간 꽃송이까지 모양도 색깔도 다양합니다.

홑 겹의 꽃잎부터 6m가 넘는 덩굴장미 등 주변에서 보기 힘든 세계 각국의 장미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조성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곡성군 기차마을이 온통 장미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연못과 분수가 어우러진 4만 제곱미터의 정원에 심어진 장미는 1004종에 300만 송이, 면적이나 장미 숫자 모두 국내 최대입니다.

[박병한/관광객 : 에버랜드 보다 잘 됐다고 해서 설마 곡성 기차마을에 그런 곳이 어디있냐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런 곳은 처음봤어요.]

봄이 시작되면서 벚꽃과 철쭉, 장미에 이어 가을에는 코스모스까지, 수려한 섬진강의 풍경과 어우러진 증기기관차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해 온 기차마을이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첫 해를 맞는 곡성 기차마을 장미축제는 일요일까지 특산물인 멜론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계속되는데, 이 기간동안 장미정원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KBC)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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