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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노사협상 타결…조업 정상화

이혜미

입력 : 2011.06.11 07:24|수정 : 2011.06.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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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노조간부의 자살로 조업중단을 빚어왔던 현대차 아산공장의 노사협상이 오늘(11일) 새벽 전격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6시를 기해서 조업이 정상화됐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사가 어제 오후 2시부터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 새벽 4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그제 발생한 조합원 박 모씨의 죽음이 사측의 노조탄압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조업을 거부하고, 5가지 사항을 요구해 온 상태였습니다.

노사는 박 씨의 유족에 대해 사측이 위로금을 지급하고, 박 씨의 미망인이 원하는 시기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박 씨가 유서에서 거론한 직원을 조사해 관련 정도에 따라 인사조치하고, 공장장 명의의 담화문도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단체협약과 노사관계 합의서를 준수하고 조합원 활동을 보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산공장의 가동은 오늘 아침 6시를 기해 정상화됐습니다. 

주말과 휴일 특근 근무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직 노조전임자였던 박 씨는 그제 오후 회사내 화장실에서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거부하는 등 노조 탄압으로 이번 일을 발생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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