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9일 밝혔다.
연구소가 2005년부터 작성해 온 '한반도 안보지수'(KPS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남북관계 지수는 32.14점으로 기준치인 50점에 크게 못 미쳤다.
한반도 안보지수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 40여 명에게 한반도 경제안보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뒤 그 결과를 계량화해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50점을 넘으면 긍정적,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남북관계 지수는 2009년 4분기 54.05점을 기록했으나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3,4분기 20점대로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21.07점에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지수는 10점가량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점에는 한참 모자라 전문가들은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연구소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갈등이 남아 있고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이 북핵문제 해결의 새로운 걸림돌이 되는 등 복잡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북관계와 관련된 다른 지수들도 기준점에 미달했다.
남북 교류 및 경제협력 추세는 43.48점, 남북 군사적 긴장 정도는 47.28점, 남북 당국 간 관계는 43.4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한반도 안보지수는 51.07점으로 1년3개월 만에 50점을 넘었다. 예측지수도 50.73점으로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북한 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는 3분기 연속 50점을 넘어 전문가들은 대체로 김정은 후계구도 체제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