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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시청, 인체에 어떤 영향 미칠까

입력 : 2011.06.09 14:04|수정 : 2011.06.09 18:09

표준연구소 박세진 박사, 뇌파변화 등 연구 시작


3차원(3D) TV를 시청하던 중 구토 증상이나 두통, 어지럼증, 눈의 피로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3D TV 시청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시도된다.

9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박세진 박사팀이 다음주부터 3D TV 시청시 인체의 변화를 측정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연구진은 20∼30대, 40∼50대, 60세 이상 연령대의 남녀 250여명을 대상으로 일반 2D TV와 3D TV 시청시 뇌파와 심장박동, 시각 피로도, 스트레스 강도, 피부 전기저항 및 온도 등이 어떻게 달라지고 자율신경계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연구에는 국산 편광식 및 셔터식 3D TV 1대씩과 외국산 제품 1대가 동원된다.

연구진은 2개월 가량 걸릴 이번 연구를 통해 어떤 방식의 3D TV가 좀더 편안한지, 모든 연령대가 가장 거부감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서는 어떤 기술조건이 충족돼야 하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연구결과가 나오면 3D TV 제조업체들은 제품제작에 활용하게 되고 특히 외국 업체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출할 제품을 우리 국민의 몸에 맞게 제작하게 돼 고객 중심의 제품생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박세진 박사는 "성별, 연령, 시력 등에 따라 3D TV 시청시 느낌이 다 다른데 제품은 획일적으로 생산되고 있고 그에 따라 많은 시청자가 불편함을 느끼기에 불편함의 정도가 얼마나 되고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기획했다"며 "제품 생산이 참조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표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한 일반인 및 전문가 141명을 대상으로 시청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 시청자의 34%는 어지럼증이 많거나 매우 많다, 22.7%는 상이 둘로 보이는 증상을 많이 느낀다고 답했으며 시청시 눈의 피로를 지적한 경우는 47%에 달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