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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세계로…'엄마를 부탁해' 유럽 상륙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06.09 08:01|수정 : 2011.06.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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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어로 번역돼 미국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왔던 작가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유럽 서점가에도 상륙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파리 시내 주요 서점가에 등장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번역 출간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출간 1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프랑스에서는 독서 클럽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초판으로는 이례적으로 2만 부가 발매됐습니다.

[로비네/출판사 대표 : 가슴에서 머리로 감동이 이어져서,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불어판 발간을 맞아 현지 독자들을 위해 열린 기념식과 사인회의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우리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프랑스 독자들에게도 엄마의 존재는 마찬가지로 전달됩니다.

[신경숙 : 엄마, 엄마라는 그 상징이 주는 의미를 우리가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전세계 27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면서,  '엄마를 부탁해'는  우리 문학 세계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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