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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16년째 옥수수가루에 중독된 여자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6.08 07:41|수정 : 2011.06.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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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충격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섭식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 미국 여성은 옥수수 가루에 중독됐습니다.

올해 34살의 미키는 하루종일 옥수수 전분통을 들고 다닙니다.

시도 때도 없이 숟가락으로 옥수수 가루를 떠 먹는데 하루 평균 3박스를 거뜬히 먹어 치웁니다.

다른 음식은 전혀 입에 대지 않습니다.

16년 전 임신을 하면서 처음 입에 대기 시작한 옥수수가루에 이제는 완전히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미키는 금지옥엽 키우던 막내 아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중독 증세가 심해졌고 이제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섭식장애 환자들은 흙이나 쇠붙이 같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물건을 입에 대기도 하는데 미키는 그나마 옥수수가루라 다행입니다.

만성 위장질환과 변비로 고생해 온 그녀는 최근 심리치료사의 도움으로 재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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