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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아들 등굣길 배웅…'유별나네'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6.07 07:27|수정 : 2011.06.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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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엄마의 모성애와 비교당하며 기죽기 일쑤인 아빠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미국의 한 아빠가 나섰습니다.

그런데 좀 유별납니다.

유타주에 사는 이 아빠는 매일 아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들의 등교길을 배웅합니다.

하지만 현관 앞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손을 흔드는 평범한 아빠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만화 주인공부터 신부웨딩드레스까지 지금까지 무려 170가지가 넘는 다양한 분장과 의상을 차려입고 아들을 배웅합니다.

같은 분장을 두 번 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마다 고민이 많지만 이웃 주민들에게 할로윈파티 복장을 빌려가며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들은 아버지의 이런 이기적인 괴벽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채 난처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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