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18개월 동안 서 있는 차량이나 쓰레기 통, 버스 정거장 표지판 등을 들이받는 10번의 크고 작은 접촉 사고 등을 낸 버스 운전사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고용 관계 위원회는 지난 2008년부터 1년 반 동안 10번의 사고를 낸 오클랜드의 버스 운전사 앨런 슬레이터가 지난해 해고당한 뒤 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소송에 대해 그의 운전솜씨가 너무 형편없어 회사가 그를 신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회사 측 손을 들어주었다.
슬레이터는 그러나 47년 동안 운전을 해오면서 큰 사고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내가 오클랜드 지역에서 최악의 버스 운전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슬레이터는 지난 2008년 7월 처음으로 버스 운전대를 잡은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길가에 놓인 쓰레기통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는 그 후 도로 중앙에 안전 표지판을 비롯해 버스 정류장 표지판, 주차된 2대의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은 물론이고 승객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가버린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3월 버스 세차장에서 버스를 반대 차선으로 몰다 콘크리트 광고판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자 부당해고라며 당국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오클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