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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총리 퇴임시기 '6월 혹은 8월' 논란

입력 : 2011.06.05 09:32|수정 : 2011.06.05 09:33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퇴임 시기가 6월과 8월 두 가지로 압축되어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 총리는 4일 주요 각료와 전화로 회담하며 올여름에는 퇴진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자신이 2일 사임 의향을 표명한 뒤 구체적인 사임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말 바꾸기냐"는 반발이 잇따르자 "그럴 의도는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간 총리는 또 4일밤 약 1시간30분 동안 이시이 하지메(石井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부흥기본법과 2011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 등을 언급하며 "(내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부흥기본법은 빠르면 6월 중순에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며, 2차 추경예산은 8월 전후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 총리가 부흥기본법과 2차 추경예산 등을 언급한 것은 8월 전후에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 등 야당은 간 내각을 상대로는 2차 추경예산 논의를 하기 싫다는 태도이고, 여당 내에서도 "부흥기본법이 처리되면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에 물러나겠다'는 간 총리에 대해 야당과 여당 일부가 '6월에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식으로 대립하는 구도다.

한편 물밑에서는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전제로 한 여야 협상이나 차기 총리 선출 논의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부장관은 4일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전제로 한 국회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후임 총리를 뽑는 방식에 대해 "국회의원만 참가할 경우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임시 당 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