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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자력 안전 보안원, 원전사고 핵심정보 은폐

윤나라 기자

입력 : 2011.06.04 11:25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주변지역에서 핵연료 손상을 알려주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3월 12일 원전에서 7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인 텔루륨 132가 공기 1 세제곱미터당 73베크렐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루륨은 원자로의 핵연료나 우라늄이 녹을 때 생기는 방사성 물질로 원전 외부에서 검출됐다는 것은 핵연료의 손상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라고 NHK는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원전에서 38km 떨어진 지역의 잡초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 역시 숨겨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실이 즉시 발표됐다면 원전 주변 주민 들을 대피하도록 설득하거나 해당 자치단체들이 대책을 세우는 등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사고 당시 대책본부를 옮기면서 혼란이 있었고 텔루륨 검출에 관한 데이터는 가지고 있었지만, 공표하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