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인터넷세상만사] 승부조작 사건, 갈수록 확산

심석태 기자

입력 : 2011.06.04 08:03|수정 : 2011.06.04 08:03

동영상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싼 비밀 접촉이 있었다는 느닷없는 폭로와 끝을 모르고 계속 번지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성범죄에 무방비에 가까운 지하철, 학교 급식으로 나온 개구리 김치도 화제가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뛰었던 정종관 선수의 자살, 그리고 전 국가대표 김동현 선수의 구속,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관련자가 나타나며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구단 관계자들의 대책회의에 이어, 그라운드를 누벼야 할 선수들이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는데, 이런 어색한 행사들보다는 때마침 들려온 올림픽 대표팀의 시원한 역전승 소식이 그나마 축구 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습니다.

--

지하철 성폭행 미수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피해자는 역무원 등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지하철이 운행하는 시간에 안전요원에 역무원까지 있었을 텐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결국은 인력 부족이 문제라는데, 하루 60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을 이 상태로 놔둬도 되는 건지, 많은 네티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불량 음식 시리즈가 화제였는데요, 우리도 아직 안심할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불법 도축된 저질 고기에 이어 이번에는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김치에서 개구리가 나온 건데요, 이른바 청개구리 김치 사건입니다.

[학교 영양사 : 이거, 이거 뭐냐고 개구리인 것 같다고 말을 했죠. 저희도 놀라고 애들도 놀랐죠.]

집에서 식구들이 먹을 김치에 개구리가 들어갈 리가 있을까요? 개구리 김치 사건을 보는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문입니다.

--

독일이 에너지 문제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오는 22년까지 모든 원자력발전소 문을 닫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일본 원전 사고의 영향이 컸다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독일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원자력 포기를 주장하는 의견과 전기 소비를 대폭 줄일 자신이 있느냐는 현실론 사이에서 치열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

우연에 불과하거나 사람들이 일부러 만든 것이냐, 아니면 정말 UFO를 타고 온 외계인이 만든 것이냐?

넓은 들판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만들어진 것을 '크롭 써클'이라고 하는데, 누가 만든 것이냐를 놓고 말들이 많죠, 이번에는 러시아의 한 평원에서 대형 크롭 써클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넓은 밀밭에 만들어진 이 무늬는 지금까지 발견되던 기하학적인 무늬가 아니어서 전문가들도 신기해하고 있답니다.

--

하늘을 새처럼 나는 꿈에 도전한 뉴질랜드의 발명가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110킬로그램 짜리의 1인승 비행 장치로 시속 100킬로미터로 날 수 있는데 무척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엔진이 꺼지는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건데요, 900미터 높이에서 엔진을 끈 뒤 낙하산으로 무사히 착륙을 한 겁니다.

이렇게 안전까지 신경 쓴 장치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사람이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네요.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