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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폭로한 비밀접촉, 두 차례 더 있었다"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6.04 07:33|수정 : 2011.06.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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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비밀접촉이 북한 폭로로 알려진 것 말고도 두번 더 있었다는 주장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피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북한의 폭로로 알려진 5월 9일 베이징 접촉 전에도 동남아에서 두 차례의 비밀접촉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12월에 베트남에서 만나고, 올해 3월에 말레이시아에서 만나고,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된 5월에 북경에서 만난 것은 사과를 위해 만났다고 하는 걸 어느 국민이 그것을 곧이 듣겠습니까.]

박 의원은 또 5월 베이징 접촉에서 남측이 미화 만 달러를 북측에 제시했고 이는 비밀접촉 장소가 변경된데 따른 교통비와 호텔비 명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1만 불이 건네졌고 그것은 교통비와 호텔비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과거 접촉들이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고 통일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5월 베이징 비밀접촉은 북한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북측이 한 번 만나자고 얘기했을 때는 ... 그랬기 때문에 이번 비공개 접촉이 이뤄진 것이고….]

북한의 이번 폭로는 남남갈등을 유도해 남측 내부를 흔들려고 하는 전형적인 통일전선 전략이라고 현 장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지난 2009년 2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의 전화통화 내용 등이 담긴 정부 비밀 문서가 해킹 당해 유출된 사실이 정보당국에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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