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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 환자 2천여명…"원인 몰라"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06.04 07:22|수정 : 2011.06.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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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환자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원인이 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보건당국은 지난 이틀 동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가 추가로 199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독일 내에서만 1,733명, 스웨덴과 덴마크, 프랑스, 미국 등 모두 12개 나라에서 약 2천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외의 환자들은 대부분 독일에 거주했거나, 방문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오염원이 독일 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문제의 박테리아가 매우 드물긴 하지만 과거 인체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렇게 큰 질병으로 발전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오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를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독일 베를린 시민 : 토마토나 오이는 안 살 거예요. 임신 중이어서 위험한 선택은 하지 말아야죠. 우리 집 뒤뜰에서 키운 것만 먹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본의 아니게 스페인에 손해를 끼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뒤 유럽연합 차원에서 스페인 농민들에게 배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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