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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농성' 장기화되나…평의원회 소집

한주한 기자

입력 : 2011.06.03 07:56|수정 : 2011.06.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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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법인화에 반대하며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농성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은 농성을 풀고 대화하자는 총장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학생들은 총장이 점거 농성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학생들은 총장이 직접 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해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지윤/서울대 총학생회장 : 전체토론을 하였고요, '점거농성을 풀어야 하냐'라고 물어 보았을 때 '지금의 총장님의 이러한 발언에 따라서는 절대로 해제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교측도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인 설립준비위 해체와 법인화 재논의는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총장과 서울대는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익현/서울대 기획처장 : 어떻게 등록금의 부담을 줄일 것이냐, 장학금을 확충할 것이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서로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고 좋은 방안을 찾는 그런 기회를 찾고 싶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은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는 오늘(3일) 오전 학사운영의 기본방침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인 평의원회를 긴급소집해 이번 사태의 해결책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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