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김황식 국무총리, "감사 저항과 청탁 많았다"

박진호 총괄

입력 : 2011.06.03 07:13|수정 : 2011.06.03 07:13

동영상

<앵커>

"감사원장 시절 저축은행을 조사할때 오만군데서 압력을 받았다." 김황식 총리가 이런 말을 했었는데 어제(2일) 해명에서는 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총리는 오만군데가 숫자 '5만'이 아니고 여기저기 많았다는 뜻이라며 감사에 대한 저항과 청탁이 많았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저축은행과 관련해가지고는 굉장한 감사 저항은 있었습니다. 민간 저축은행을 왜 감사하냐는 것이고.]

하지만 정치권이나 여야 의원들의 청탁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총리는 김종창 당시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조사를 금융감독원에 맡겨달라며 면담을 신청해왔지만 거절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폭로전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곽승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을 만났고, 이 회장이 코오롱 사장 출신인 이상득 의원에게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음식점 사진이 있고 아래 좌석 배치표가 있습니다. 그 날 6명이 만났습니다. 곽승준, 신삼길, 이웅렬.]

곽 위원장은 신 회장을 처음 만나 인사만 나눴을 뿐이라고 반박했고, 이상득 의원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캄보디아에 투자한 부산저축은행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 2007년 12월에 같은 기간에 김양 전 부산 저축은행 대표도 캄보디아에 있었던 것도 확인이 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의원들과 친선외교를 위해 갔던 것이라며 부산저축은행측과는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