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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요금 인하…사용자·통신사 모두 불만

류란 기자

입력 : 2011.06.03 00:44|수정 : 2011.06.0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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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이동통신 요금이 인하됩니다. 사실 이동전화는 거의 생필품 수준입니다. 통신사 돈 버는 것 보면 더 내려도 되지 싶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부터 기본료가 한달에 천원씩 인하되고, 문자 메시지가 한달에 50건씩, 천원 어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음성통화와 메시지 건수, 데이터 요금을 직접 설계하는 '선택형 요금제'도 다음달부터 도입됩니다.

어느 한쪽의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 여기에 맞게 재구성해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자기가 쓰는 요금 패턴을 살피면 11만 원 대의 한 사람당 4-5만 원 인하가 가능하다.]

발표 시기를 미뤄가며 통신업체들과 조율해 기본료 인하를 포함시키긴 했지만, 소비자단체 등은 가입비 인하가 빠졌다고 비판합니다.

단말기 보조금 지급 경쟁에 쏟아붓는 비용을 줄이면 더 내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한해 7천5백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4세대 이동통신망에 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더는 내릴 여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방통위는 가입비 인하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좀더 저렴한 요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재판매사업자 선정도 서두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업체들은 요금인하에 부정적이어서 요금 경쟁이 촉진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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