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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상회담 추진 잘한 일이나 정정당당해야"

입력 : 2011.06.02 11:17|수정 : 2011.06.02 11:34

정동영 "북 비밀접촉 공개, 명백히 잘못한 것"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일 "남북정상회담은 대통령이 민생을 위해 할 일이지만, 정정당당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남북간 정상회담 관련 접촉설을 둘러싼 북측의 폭로에 대해 "지도자는 표리부동의 정치, 정략의 정치를 해선 안된다"며 "겉으로는 국민에게 큰 소리를 치면서 뒤에서 돈봉투를 주며 거래를 시도한 것, 국내용 대북정책과 북한용 대북정책이 달랐던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은 잘했다"며 "그렇게라도 해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화해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 평화를 정착시켜 남북이 잘 사는 남북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오직 보고 갈 것은 남북의 국민과 인민으로, 인민의 민생과 평화만을 보고 가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북측의) 불신이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 마음을 열고 정상회담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전 정권에 대한 떠넘기기와 야당 물고 들어가기, 물타기가 점입가경인데, 청와대가 정쟁으로 본질을 희석시키려 해선 안된다"며 "청와대는 진상은폐나 진실호도가 아닌 진상규명에 직접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북한이 정상회담 비밀접촉 사실을 공개한 것은 명백히 잘못한 것으로, 남북관계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며 "정부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사과를 애걸했다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야 하며, 정상회담을 이벤트로 추진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