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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휴대전화 사용하면, 암발병 위험 높여"

한정원 기자

입력 : 2011.06.01 07:19|수정 : 2011.06.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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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 정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건 아니지만 휴대전화는 전 세계에서 50억 명이 매일 사용하는 기기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14개 나라 3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암연구소 실무 그룹은 "가능한 모든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멋 연구소장은 "무선 전자기장이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며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의 한 형태인 신경교종의 위험을 높인다는 상관 관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소 전문가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경우로 분류하게 되면 WHO는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WHO는 그동안 휴대전화 이용과 암 발병 간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휴대전화는 지난 1980년대 초에 처음 도입돼 현재 50억 명 정도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어 발암 사실이 확인될 경우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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