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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법 개정 놓고 충돌…학원장들 삭발 시위

임찬종 기자

입력 : 2011.06.01 07:46|수정 : 2011.06.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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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설학원장들이 학원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국회앞에서 삭발시위를 벌였습니다. 반면 학부모단체는 이 시위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어떻게된 사정일까요?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 마련된 단상 위에서 남성 7명이 머리를 깎고 있습니다.

삭발 시위를 한 사람들은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교 대상 사설 학원장들입니다.

사설학원 연합체인 학국학원총연합회 회원 2천여 명은 6월 국회에서 논의될 학원법 개정안에 반대해 어제(31일) 오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학원법 개정안에 포함된 교습비 정보 공개와 불법 학원 교습 신고 포상금제 이른바, 학파라치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경실/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 100만 학원인은 다 학원을 닫고 떠날수 밖에 없는 악법이기 때문에 탄압저지대회를 하는 겁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로 학원장들의 시위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서는 학원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학원법 개정 연대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 지금 학원 사교육비가 단지 학원비 뿐만이 아니라 교재비라든가 아니면 추가로 드는 온라인 수강 등 이런 부분들이 다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원법 개정안을 둘러싼 학원장들과 학부모들의 갈등은 6월 국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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