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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몸통' 정면충돌…청와대-민주당 '폭로'

허윤석 기자

입력 : 2011.06.01 07:14|수정 : 2011.06.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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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위원에 이어 당시 금감원장까지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자 이제 저축은행 비리의 몸통은 과연 누구냐는 의문이 생기죠, 청와대와 민주당이 서로 상대방의 의혹을 폭로하면서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에 이어, 정진석 정무수석을 겨냥해 연일 로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 수석과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만났던 장소까지 파악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장 : 우정힐스골프장이나 이런 데 가면 다 기록이 나옵니다. 청담동 한정식집 이런 데 다 제가 확보했습니다.]

청와대는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지난해 11월 민주당 당직자가 목포에 있는 보해 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BIS 비율을 낮춰 달라는 문서를 청와대에 전달하며 로비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겨냥한 겁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로비를 한 적도, 문서를 작성한 적도 없다며 해당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 모씨와 청와대 김두우 기획관리실장의 커넥션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 실장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정치적 공작이라고 맞서는 등 청와대와 민주당의 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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