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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해외투자금 추적…전 금융원장 곧 소환

한승환 기자

입력 : 2011.06.01 02:06|수정 : 2011.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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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투자금이냐 악성 비자금이냐 검찰의 추적이 시작됐습니다. 김종창 전 금융원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지난해 김종창 당시 금융감독원장을 수시로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는 금융감독원이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부산저축은행 그룹을 검사하던 시기로 은 전 감사위원은 부산저축은행의 회생 방안을 여러차례 김 전 원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부산저축은행 검사가 다른 저축은행 검사보다 4개월 이상 길게 진행된 점과, 별다른 시정 조치없이 마무리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원장을 소환해 검사 무마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7천여만원을 받고 로비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어제(30일) 저녁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 신국제공항 개발사업 등 해외 사업에 투자한 5230 억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부분의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만큼 투자금이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캄보디아에 대검 소속 검사들을 보내 자금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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