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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리 임신 강요당한 베트남 여성 구출 후 송환

입력 : 2011.05.31 14:52


태국 경찰은 불법 체류 중인 베트남 출신 여성들에게 대리 임신을 강요한 대만 범죄조직을 적발하고 대리모들을 구출,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대만인이 운영하고 있던 방콕 랑캄행 거리의 '베이비 101 회사'를 지난 2월 급습, 대리 임신을 강요당했던 베트남 여성 15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출한 베트남 여성들 가운데 임신하지 않은 6명은 지난 13일 본국으로 송환했으며 임신한 여성 5명과 대리모가 출산한 5명의 아기는 30일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송환했다.

경찰은 `베이비 101 회사'를 급습할 당시 대만 출신의 범죄조직원 4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해 수감했으며 대만내의 대리 임신 희망 고객과 베트남 여성들을 연결시켰던 대만인 1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범죄조직원들은 대리 임신이 성공하면 1건당 10만바트(약 355만원)의 돈을 받는 조건으로 대리 임신을 주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리 임신을 금지하는 대만의 법 규정을 고려해 외국에서 대리모를 구하는 대만 내 고객들에게 베트남 출신의 불법 체류 여성들을 연결시켜 왔다고 태국 경찰 당국은 말했다.

이사라 솜차이 태국 사회개발·인간안보부 장관은 "베트남 대리모들은 불법 체류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출산한 아기들은 태국 국적을 획득할 수 없다"면서 "대리모들이 출산한 아기들은 베트남 정부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