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보다 더 나쁜 형태의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워위크 의대 실험시스템생물학교수 나일라 라바니(Naila Rabbani) 박사는 보통 LDL보다 끈적끈적한 성질이 매우 강해 동맥벽에 잘 달라붙는 새로운 형태의 악성 콜레스테롤(MGmin-LDL)이 발견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라바니 박사는 이 점착성이 강한 새로운 형태의 악성 콜레스테롤은 동맥벽에 쉽게 달라붙어 지방플라크(fatty plaque)를 형성, 동맥을 협착시키고 혈류를 방해해 심장발작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런 악성 콜레스테롤은 당뇨병 환자와 노인들에게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악성 콜레스테롤은 보통 LDL에 당류가 결합하는 당화(glycation) 과정을 통해 형성되며 보통 LDL보다 입자가 작고 치밀해 끈적거리는 성질이 매우 강하다고 라바니 박사는 밝혔다.
당화 과정을 통해 당류가 모양을 바꾸면 LDL 표면에 새로운 부위들이 노출되고 이 노출된 부위들은 동맥벽에 손쉽게 달라붙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2형(성인)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인 메트포르민이 당뇨병 환자의 심장병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이유는 보통 LDL이 더 나쁜 LDL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이 그 구조와 형태에 변화를 일으켜 보다 나쁜 형태의 LDL로 전환되기 쉽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이 새로운 악성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라바니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Diabetes)' 온라인판(5월26일자)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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