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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은진수, 금감원장 상대 로비 확인 주력"

윤춘호(논설위원)

입력 : 2011.05.31 02:08|수정 : 2011.05.3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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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진수 전 감사위원 결국 구속되지 싶습니다. 이 정도 인사의 로비 대상이라면 금감원장도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검찰 생각도 같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부산 저축은행이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게 모두 1억 7천만 원의 돈을 주면서 금감원 검사를 무마해달라고 부탁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종창 당시 금감원장에게 부탁해 금감원 검사의 강도와 제재 수준을 완화시켜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부산저축은행 측의 요청이 있었지만 김종창 전 금감원장에게 이런 청탁을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은진수 전 감사위원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김종창 전 금감원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입니다.

검찰 수사가 금감원 수뇌부를 향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한편 어제(30일) 영장이 청구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 국민들의 심려를 끼친 것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서면으로 영장 심사가 이루어지는데 은 전 감사위원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상당 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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