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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① '인간, 자연 앞에서는 티끌이었다'

입력 : 2011.05.30 18:15|수정 : 2011.05.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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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6일차, 한번 주행에 처음으로 30km 벽을 넘어섰다.

대원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1시간 걸리던 발전기 설치 작업도 30분 정도에 해냈다. 햇볕도 쨍쨍해 발전도 수월했다.

밥솥에 끓여먹는 '특식' 라면 한 젓가락에 대원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한 번에 30km 주행을 성공한 기념으로 건조시킨 사과도 꺼냈다.

대원들의 평균 나이는 40세. 음식 앞에서는 어린 아이로 변한다.

또 다시 블리자드가 분다. 19일차, 이제 적응도 될 만 하지만, 이번 블리자드는 여느 때와는 다른수준이었다.

인간은 자연 앞에서 티끌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박 대장은 "눈 폭풍이 분 후의 남극 대륙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혀를 찼다.

남극의 바람은 이렇듯 이 땅의 지형을 조금씩 바꿔왔을 것이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