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토에 태풍이 상륙해 북상하면서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남부 규슈(九州) 지역에 상륙한 태풍 2호가 북상하면서 동일본에서 서일본에 걸친 거의 전역에 시간당 30∼40㎜의 많은 비를 뿌렸다.
중서부 지역인 후쿠이(福井)현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강우량이 370㎜에 달해 국내 관측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후쿠이현은 홍수 위험지역 주민 1천865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산사태와 침수 등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이번 태풍이 몰고온 강우량은 이날 아침까지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인 도호쿠(東北) 지역 180㎜(24시간 기준)를 비롯해 동일본과 서일본 전역에서 100㎜를 넘었다.
태풍으로 에히메(愛媛)현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서일본 지역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오키나와(沖繩)현과 가가와(香川)현에서는 63명이 부상했다.
또 서일본 각지에서는 신칸센을 비롯한 6개 철도 노선이 운행을 일시 중단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