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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예멘 남부 장악…국제사회 우려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5.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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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넘게 유혈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예멘에서 설상가상으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남부의 중심도시를 장악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살레 대통령이 퇴진압력을 피하기 위해 테러를 방조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 카에다가 예멘 남부 아비안주의 주도인 진지바르를 장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예멘 정부도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대원 수백 명이 진지바르의 정부 시설 대부분을 손에 넣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무장대원들과 정부군의 교전 과정에서 20명 가까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테러 조직이 예멘의 불안정한 정국을 틈타 세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예멘 야권과 시위대는 그러나 살레 대통령이 테러 위협을 부각시켜 서방의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알 카에다의 발호를 방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주요 도시에서는 어제(29일)도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내전을 원치 않고 살레 대통령의 퇴진만을 원할 뿐입니다.]

남부 타에즈 등지에서 어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난 것을 비롯해 지난 석달 남짓 동안의 인명피해는 200명 가까이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