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보고서를 통해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군사적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안보리가 이를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북한이 평화적 이용이라고 주장하는 실험용 경수로 건설도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위반이라며 이를 중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최종보고서'에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2일 지구 관측위성 이코노스를 통해 촬영한 '영변 핵시설 단지' 사진과 '연료가공단지와 우라늄농축공장' 사진을 첨부해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에게 공개한 원심분리기 시설이 북한 내에 존재하는 단 한개의 시설일 수 없다"면서 "저농축 또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유사한 은폐 핵시설이 북한 내 어느 곳에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UEP와 실험용 경수로 건설의 중단을 촉구하고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모니터링과 모든 핵시설과 장소에 대한 전면적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영변 핵시설이 사고와 오염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며 "핵 안전 문제도 비핵화 논의의 한 부분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이달 중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중국측 위원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정식 보고서로 채택되지 못해 대외에 공개되지 못했었습니다.